[서울청년 뉴스레터][우리의 시선 : 작은 이야기] "사람이 사는 집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식"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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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년 뉴스레터 - 우리의 시선 : 작은 이야기

격주 1회 발행되는 서울청년 뉴스레터의 우리의 시선 부문에는
매주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받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주제는 "사람이 사는 집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식" 입니다. 집을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사람이 거주하는 집 혹은 투기, 그리고 청년의 주거빈곤. 이에 다양한 해법의 시도가 필요한  청년세대의 '집'에 대한 여러분의 이야기들을 받아보았습니다.


한솔 <사람이 집을 대하는 우리들의 방식>

'청년들의 집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거시적이고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아직 청년인 내가 현재까지 살면서 

크게 행복했던 일 5가지로,

 '대학교 합격-입학', '군대 제대', '회사 채용 합격-입사', '아내와의 만남과 결혼'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집 마련'을 꼽겠다!


 그만큼 집과 주거는 인생의 행복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다. 

 필자가 28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결혼을 

했던 결정적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지방에서 

큰 포부를 가지고 상경한 나와 아내가 각자 

주거를 마련하기가 너무 버거웠기 때문이였다.


 특히 아내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상경한 것인데, 주거 관련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한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정작  꿈을 이루기 

위한 일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결혼 뒤 둘이 힘을 합친 덕에, 혼자 주거문제를 

해결할 때보단 분명 장점이 많았다.

 재정 마련과 정서적 측면 모두에서 말이다.


 하지만 우리 둘의 고향과 비교해 서울의 집값 

시세는 두 배에 달했기 때문에 발품 파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회사 연간 연차의 70% 

정도를 집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했다.


 전셋집을 구하고, 연장 계약하고, 

새 전셋집을 구하고, 또 연장 계약하고...

 말로는 매우 평탄하고 간단해 보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금 문제는 물론, 그 외 

계약 관련 문제로 사람들과 여러 가지 갈등이 

발생됐고, 난해한 상황도 자주 맞이했다.


 군 생활, 취준 생활, 회사 신입 생활 보다 

더 힘들었다면 말 다 한 거 아닌가?! 

 여러 사람들과 생계문제로 얽힌 일들이라 정말 너무 힘들었다. 

 맨탈이 강해 어지간한 문제로는 미동도 않는데 집 문제로는 크게 흔들렸었다.

  

 내 집 마련 결정 뒤 최종 이사를 하기까지의 

과정과, 이사 후에도 각종 집 수리와 

새로운 환경 적응, 대출로 인한 후폭풍 등 

주거 관련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그래도 내 집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한 지 모른다. 나는 정말 운이 너무 너무 

좋아 굉장히 잘 풀린 케이스에 속한다. 


 그런데도 이렇게나 힘들었는데... 


 나보다 더 안좋은 여건에 처한 청년들은, 

얼마나 힘들지 감히 상상도 할 수가 없다.



 왜 이렇게 힘든 걸까? 해결책은 없을까?


 주거는 매우 복합적인 문제라 그 원인과 

해결책은 모두 결코 단순하지가 않다.


 단,  최대한 간결하게 말해 보자면 수도권 인구 

집중이 원인이며, 수도권 인구 분산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생각한다.


 만약, 수도권에 소재한 소위 말하는 

명문 대학교들과 대기업 등 기업 소재지 등이 

지방으로 이전한다면, 수도권 인구 집중이 

옅어져 주거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


 지금 쏟아지고 있는 수많은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부분적으로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따라서, 전 정부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거시적이고 근본적인 

접근에서 해결책을 세워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