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서울청정넷] 2020 서울청년시민회의 기조연설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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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청년시민회의 기조연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 김지선

 

안녕하세요, 동료시민 여러분,

2020년 서울청년시민회의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서울 청년시민 김지선입니다.


서울청년시민회의는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가 달려온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청년의 시각으로 설계한 내일’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서울청년시민회의가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

전염병과의 싸움 속에서도 내일에 대한 상상과 공론을 포기하지 않는 청년 시민들의 의지와 실천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되돌아보면, 전염병이 아니더라도 청년시민의 의지를 꺾고 실천을 어렵게했던 수많은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청년은 ‘편향적이고 감정적이며 이기적인’ 정책 당사자일 뿐이라는 부정적인 시선,

‘일자리’ 정책이 곧 청년 정책의 전부라는 편협한 인식,

청년이 경험하는 어려움은 ‘청년기’라는 특정 시기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까지.


그러나 이러한 걸림돌에도 청년시민들은 포기하지 않았으며, 그 어려움을 디딤돌 삼아 내일의 변화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저는 이에 대해 세 가지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로, 청년시민은  정책은 당사자의 ‘일상’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 당사자로서 청년이 정책 수립과정에 참여하는 모델을 만들고, 청년의 정책 참여를 사회가 적극 보장해야 할 ‘권리’로 만들었습니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정책을 수립하는 사람은 행정가, 전문가, 정치인이며 정책 당사자는 인터뷰나 현장방문, 공청회 초청대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그 고정관념에 도전했습니다.  나아가 지난 8년간 당사자로서 청년의 정책 참여를 주장하고 실천해왔습니다. 그 결과 전국 모든 광역시도가, 그리고 상당수의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청년 기본조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청년기본법이 통과되면서 청년은 ‘사회의 정당한 구성원으로서 국가·사회의 의사 결정에 참여할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둘째로, 청년시민은 더 나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숙의와 공론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 더 이상 ‘미래’로 유예할 수 없는 ‘현재’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다양한 관점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청년 시민 스스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아왔습니다. 올해 코로나19, 유례없는 장마에서도 알 수 있듯, 저희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가 호명하는 기후위기, 성평등․인권과 같은 문제들은 내일이 아닌 오늘,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시민들과의 숙의와 공론을 통해 해당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셋째로, 청년시민은 우리 사회에서 문제 당사자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연결과 연대를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년 당사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시민을 둘러싼 환경을 개선하며, 더 많은 시민을 정책 안으로 포괄하고 있습니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라는 이름 아래 함께하는 동료 청년시민, 나아가 청년자율예산을 통한 자치구 청년 참여기구와의 연결을 통해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시민들과 연대하며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왔습니다. 올해 우리 사회가 경험한 위기는, 사회적 재난 속에서 정책이 포괄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삶이 더욱 위협받고 빠르게 붕괴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고, 더 다양하고 많은 시민을 포괄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당사자로부터 시작되고 끝나는 정책,

미래로 유예할 수 없는 현재의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더 많은 시민을 포괄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기 위해,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청년들이 참여를 통해 일궈낸 변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함께라면, 많은 것이 가능합니다.